[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신성철,KAIST)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중국 다롄시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2017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에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포용적 성장을 이루기’(Achieving inclusive growth i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하계다보스 포럼에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포함, 화웨이의 궈핑 최고경영자, 로봇·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에 나서고 있는 바이두의 장야친 총재 등 90여 개국에서 2000여명의 정치계·관계·재계·학계 인사가 참가한다.
KAIST는 신성철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들이 여러 세션과 패널로 참여해 첨단 융합연구를 홍보하고 창의적 인재양성과 세계적인 빅 이슈에 대해 다양한 해법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KAIST는 ‘미래소재(Materials of the Future)’를 주재로 아이디어스랩(IdeasLab)을 운영한다.
아이디어스랩은 전 세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최신의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로, KAIST에서 개발한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소재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성철 총장은 글로벌대학리더스포럼(GULF)이 주관하는 다양한 세션에 토론리더로 참여해 KAIST 연구원이 수행 중인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융합연구 사례들과 창의적 교육혁신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글로벌대학리더스포럼은 세계경제포럼 산하 전 세계 27개 선도대학 총장들의 모임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와 캠브리지대를 비롯, 미국 MIT·하버드대·스탠포드대·콜롬비아대, 일본 동경대, 중국 북경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상엽 KAIST 연구원장(생명화학공학과·특훈교수)은 ‘삶의 미래: 의약(Future of Life: Medicine)’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시스템생물학에 의한 전통의약의 선진화와 마이크로바이움(장내 미생물) 등에 대한 연구내용과 미래전망 등에 관해 소개한다.
신성철 총장은 “KAIST는 아이디어스랩 운영을 통해 KAIST의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온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발표하고 공유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져 올 기술변화와 인간중심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심층 논의하는 한편 그동안 KAIST가 추진해 온 혁신적 연구 및 융합연구 성과를 적극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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