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진실 규명하고 적폐 청산할 인물 뽑아 줄 것 요구
- 외부에서 찾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시(시장 권영진)의 7월 하반기 보건복지국 인사와 관련, 복지적폐를 청산할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권영진 시장은 올 1월 정기인사에서 복지기획팀장과 복지정책관 등을 거치며 공직생활의 절반을 복지업무에 전념한 복지통 이라며 정남수 부이사관을 신입 보건복지국장에 임명했다. 하지만 정 국장은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최근 돌연 사직서를 제출. 이달 말 사직하게된다.
이로 인해 권 시장의 7월 하반기 보건복지국 인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일요신문 DB)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2읠 성명을 내고 “권영진 시장의 인사실패 중심에는 ‘대구시립희망원 사건’이 있다”라고 지적하며, “전국적으로 인권유린과 비리의 대명사가 된 ‘희망원 사건’ 내내 대구시 보건복지국은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유명무실했다. 대구시 복지행정은 무능과 무책임, 무기력에 더해 유착의혹까지 받으며 우왕좌왕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희망원 사건의 가장 큰 주적은 대구 복지정책을 농단한 복지스폰서공무원이다. 하지만 2014년 12월 희망원 관피아 사건 때 권 시장의 제 식구 감싸기 징계는 지금의 희망원 사태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희망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국장을 단장으로 복지정책관을 총괄로 하는 ‘혁신추진단(T/F)’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그 역할과 위상, 운영은 베일에 가려 있을 정도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길이 없다. 그 결과 혁신추진단은 희망원 사태 해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하고 무능, 무책임, 무기력한 3無 복지행정의 상징이 되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복지연합은 “이렇듯 대구시 보건복지국은 인사 참사로 행정의 신뢰도는 완전 추락한, 이런 무기력한 상황에서 권 시장은 하반기 인사를 곧 단행할 것”이라며, 권 시장의 복지적폐 청산을 기대했다.
이와 관련 복지연합은 권영진 시장에게 “차기 보건복지국장으로 반드시 희망원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적폐를 청산할 인물을 뽑아 줄 것과, 특히 국장들 간의 회전문식 인사로는 적폐청산이 불가능할 수도 있기에 외부에서 찾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복지연합은 “이번 하반기 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한 보건복지국 인사는 희망원 사건 등 복지적폐를 청산할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가 돼야한다”며, “이를 통해 암흑의 터널을 빠져나와 세상의 빛을 밝히는 복지행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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