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최근 무을면 안곡리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 가뭄피해 현황과 대책을 보고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6월 기준 누적 강수량은 141.5㎜로 평년(237.9㎜)의 52%에 불과하며 평균 저수율은 48.5%로 전년 대비 80.4%이다.
가뭄 피해 지역은 옥성, 고아, 무을, 장천, 인동동 등 논 마름 185여㏊, 밭작물 마름 21여㏊로 전체 농지의 약 1.9%에 해당하며 이양된 논의 물 마름을 비롯해 밭작물 시듦 현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가뭄 대책 사업비 약 80억원을 투입하고 긴급 대책으로 가뭄 피해 지역에 26곳 재해대책예산 3억1400만원을 투입해 양수시설, 관정개발, 들샘 개발, 하천굴착, 4단 양수, 급수차 동원 등 현장 맞춤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3단계로 계획해 예비비와 재난안전기금 등을 투입해 시설 장비 구입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구미소방서(서장 이진우)에서도 연일 소방차량을 동원해 급수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무을 농협(조합장 김종명)은 양수기 9대를 확보해 관내 농가에 대여했고, 안곡지구 3단 양수에 동원된 경운기 4대에 소요되는 경유 400ℓ를 지원했다.
이날 장석춘 국회의원, 이홍희 경북도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22명은 무을면 안곡리(산태백지), 장천면 상장리 등 가뭄 우심 지역을 방문해 피해현황 파악 및 농민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고 “가뭄으로 시름하는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예산확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해지역 한 농업인은 “많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가뭄 극복 지원에 나선 공무원 및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빨리 비가 내려 가뭄이 해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유진 시장은 “극심한 가뭄에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뭄긴급대책비 및 예비비 등을 사용해 농업용 관정개발, 저수지 준설, 양수 장비 등을 활용한 가뭄극복대책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이상기후에 따른 해마다 반복되는 가뭄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낙동강 활용 등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 및 항구적인 방안을 강구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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