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냄새 분석법 모식도.한국생명과학연구원 제공
류충민 박사팀은 지난 2003년 세계최초로 세균의 냄새가 식물 간 상호작용과 세균 간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신호전달 물질임을 밝혀냈다.
세균 냄새는 세균이 자랄 때 외부로 유출 시키는 화학물질로, 보통 20-60가지 정도의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이 화학물질은 식물과의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신호전달 역할을 해,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거나 병저항성을 증가시켜 식물병의 침입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세균의 냄새를 분석하는 연구방법이 체계화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실험실별로 절대적인 비교가 되지 않았다.
류 박사는 비슷한 연구를 발표한 미국, 프랑스, 이집트 연구진과 함께 2년 간 전체 과정을 체계화해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이번 개발된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방법과 조건의 기체크로토그래피-질량분석기(Gas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로 기체를 분석한 그림을 눈으로 확인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보이지 않는 기체 비료’, ‘기체 항생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체비료의 경우 포장실험이 끝나 현재 대기업과 상업화 관련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류충민 박사는 “세계 누구나가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Open-Assess를 통해 상대적으로 과학적 정보의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아프리카를 비롯한 남미와 동남아 국가들에서 세균 냄새 연구와 이를 농업이나 의학에 응용할 수 있는 많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쳐 프로토콜스(Nature Protocols)’ 7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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