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임진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25개국 의회 의장, 부의장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 주요 국가들과 양자․다자간 의회 정상외교를 펼쳐 대한민국 국회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경제․문화․환경 등 다각적 분야에서 의회 간 파트너십을 증진한 것은 물론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체코, 헝가리 등 16개국과의 의회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국제공조체제 구축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 정 의장, “북핵 문제 해결 위해서는 제재와 대화가 병행되어야!”
정 의장은 6월 27일(화) 오전 9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개회식에서 ‘유라시아 지역 공동 번영을 위한 의회 간 협력 증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의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넓고, 가장 많은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유라시아 대륙 국가 간의 협력과 교류는 글로벌 공동체 번영의 핵심 동력”이라면서 유라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회의의 지속을 위해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추진체(Driving Vehicle)로 정립하고, 의회 간 결속 강화 및 정보 교류 위한 ‘사이버 사무국’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유라시아 의회 대표단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핵 문제 해결과 동북아시아의 평화 질서 구축을 위해 ‘6자회담 당사국 의회 간 대화’와 ‘남북한 국회 의장회의’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 의장, “한중간 사드갈등, 대화와 협상 통해 해결 가능한 가운데 유라시아 16개국 의장단과 의회 정상회담 가져-
정 의장은 “제2차 유라시아 국회 의장회의” 기간 중 16개국 의장단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의회 간 교류증진 방안 및 양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정 의장은 26일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을 만나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지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및 한·러 FTA 체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정 의장은 또한 같은 날 오후 장핑(張平)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 만나 사드 배치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정 의장과 장핑 부위원장은 사드 문제에 대한 양국의 의견을 전하고 한중간 사드갈등 및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정 의장은 러시아, 중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체코, 헝가리, 이란, 필리핀, 아프가니스탄, 슬로바키아 등 16개국 의회 정상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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