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의 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이와 관련 병원은 면회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병동에 병문안객 출입을 통제해 입원환자와 내원객을 대상, 캠페인 및 홍보물, 병원 내 안내방송 등을 통해 사전 홍보하고 있다. 시행 초기 내원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주간의 계도 기간을 가지고 계도 기간 종료 후에 전면 시행한다.
경북대병원이 다음달 1일부터 입원환자의 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해 모든 병동 출입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 병문안객 출입 통제를 시행한다 (사진=경북대병원 제공)
29일 병원에 따르면 입원환자의 경우 입원 당시 환자와 보호자 1인에게 지급된 RFID 기능이 장착된 ‘출입증’을 소지한 사람만 병동 출입이 가능하다. 친척이나 지인들이 병문안을 오는 경우 면회시간 내에서만 면회가 가능하며, 이때 반드시 병문안객 기록지를 작성해야 한다.
면회시간은 평일은 오후 6~8시까지 하루 한 차례만 가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12시, 오후 6~8시까지 두 차례로 제한된다. 병원 직원들 역시 본인의 RFID 신분증을 소지한 경우에만 출입할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문안 문화개선 운동은 2015년 신종감염병인 ‘메르스’ 대유행 당시 무분별한 방문 면회가 감염병 확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보건복지부가 병문안 자제를 권고하면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경북대병원은 지역병원 중 가장 먼저 출입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시행하게 됐으며,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병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호영 원장 직무대행은 “지역민의 건강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조치로 초창기에는 다소 힘이 들겠지만 하루빨리 병문안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병원직원 모두가 힘써 나가겠다”라며, “아울러 내원객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가장 중요한 만큼 병원을 찾는 내원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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