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7월 한여름 밤에 펼쳐지는 최고의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드디어 이달 말로 성큼 다가왔다.
오는 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0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포항의 빛,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업그레이드된 국제불꽃쇼와 더 화려해지고 웅장해진 개․폐막 공연을 준비해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5일간의 축제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앞서 6월 모집한 ‘시민축제기획단’이 프로그램을 기획과 홍보, 운영에 직접 참여해 포항시민과 함께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포항시민으로서의 향토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성황리에 마친 ‘시민 화합 1000인 대합창’을 전야제 ‘도약하는 포항’에서 재연하기로 했다.
또 불빛 퍼레이드 프로그램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는 예술강사와 함께 LED 등 만들기 수업을 제공하고 시민단체 퍼레이드 참가 단체에게는 서울의 아트서커스 학교를 수료 기회를 제공해 강사와 함께 “포항의 광대”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 참여의 예술적 수준을 끌어올린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국제불꽃쇼를 위해 세계유수의 불꽃팀을 초청해 올해 메인불꽃쇼의 메인무대인 형산강의 특징을 살려 와이드한 연출과 신규 불꽃 제품, 그리고 형산강을 일곱 빛깔 무지개로 물들일 레인보우 불꽃 연출을 보여줄 예정이다.
‘Viva! Pohang! 하늘 꽃 피는 날‘이라는 주제로 펼쳐질 불꽃쇼는 2014브라질월드컵 개·폐회식 불꽃행사 공동연출과 FC바르셀로나 불꽃연출을 담당하는 스페인의 “Pirotecnia Igual’과 2010 하나비 불꽃 월드컵 대상, 2012 슈퍼볼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미국 MLB와 NASCAR의 불꽃 연출을 담당하는 100년 전통의 미국 ‘Melrose Pyrotechnics’ 그리고 국내 유명불꽃축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진행하는 한국 최고의 불꽃 연출력을 지닌 ”한화“가 함께한다.
아울러, 이번 포항국제불빛축제의 개·폐막식에는 포항문화재단 공연전시팀과 축제운영팀 그리고 불꽃연출단체 ‘예술불꽃 화랑’이 함께 대형 불꽃 아트 서커스 작품을 제작한 포항의 대표적 문화관광콘텐츠를 선보인다.
포항의 대표설화 연오랑 세오녀를 주제로 ‘예술불꽃 화랑’이 연출을 진행하며, 작품의 예술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연에도 참여하는 국내 최초 공중퍼포먼스 전문단체 “프로젝트 날다”가 투입된다. 또한 미디어 파사드를 극 중 도입하여 전통적 무대공간인 공연장을 벗어나 축제장에서 느낄 수 있는 광대하고 스펙타클한 공연이 연출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포항문화재단 출범이후 처음 재단에서 진행하는 축제로 시민참여, 프로그램, 축제운영 등 다방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며 “타지역에서 찾아오시는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포항시민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