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과 2016년 몽골국립의과대학에서도 ‘재활 관련 전문가 교육’ 실시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의 선진적 재활 및 물리치료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김태호 대구대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사, 물리치료의사, 운동치료사 등 교육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재활물리치료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구대 제공)
5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 대학 김태호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지난달 26~3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재활의료치료특별과학센터에서 재활치료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주관하는 우즈베키스탄 장애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김태호 교수는 현지 의사, 물리치료사, 운동치료사 등 교육 참가자 25명에게 신경계 및 근골격계 손상 장애인 평가법과 재활운동치료법 등을 이론 교육과 실습을 통해 소개했다. 김 교수의 교육은 현지 국영방송의 뉴스에도 여러 차례 소개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교육에 참가한 마흐무도바 파이루자(55) 물리치료교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운동을 통한 맞춤식 재활 치료법이 인상적이었다”라며, “한국의 선진적 재활 치료 기술 수준을 잘 알 수 있었고, 이를 적극 도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가 개발도상국에 재활 및 물리치료 기술을 전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교수팀은 2015년과 2016년에 몽골국립의과대학에 물리치료실 개설을 지원하고 재활전문의와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김태호 교수는 “우리나라가 미국 선교사들로부터 재활 관련 지식과 기술을 받아들인 것처럼, 우리나라도 이제 발달된 재활 기술을 나눌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들과 재활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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