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씨수소로 선발된 KPN1152, 경북축기11호 (사진=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제공)
9일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말 국립축산과학원(천안)에서 열린 국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위원장 김종복 강원대 교수)에서 31두의 후보씨수소 가운데 16두를 보증씨수소로 추가 선발했다. 이중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자체 생산·검정한 종축 1두가 선발됐다.
연구소는 경북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량종축을 생산·보급하기 위해 1999년부터 경북한우 보증씨수소 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선발된 1두를 포함해 모두 11두의 보증씨수소를 배출했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 정액은 생산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전국의 한우농가에 판매된다.
‘한우 보증씨수소 사업’은 국가주도의 한우개량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우 육종농가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축산과학원, 농협 한우 개량사업소 및 광역자치단체(경북, 강원, 경기, 전북, 충남, 충북도)의 도 단위 축산연구소가 개량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해, 국가 가축개량협의회(한우분과)의 엄격한 심의와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한우보증씨수소로 선발하게 된다.
한우검정 과정을 보면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으로 나누어 추진되는데, 당대검정(28개월)과 후대검정(36개월)을 거처 최종선발까지는 약 5.5년(약 66개월)이 걸린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총 392두의 수소를 당대검정해 그 중 38두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됐고, 선발된 38두의 후보씨수소 중 이번에 선발된 1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1두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됐다.
남진희 소장은 “한우보증씨수소 개발사업은 한우 개량의 가장 근본사업으로 보증씨수소 1두당 경제적 가치가 약 100억 이상의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라며, “앞으로 더욱 우수한 보증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우량암소 축군조성과 수정란 이식사업을 접목해 우량한우종축 생산기반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