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따르면 영동시장 ‘28청춘 청년몰’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2016 청년몰 조성사업’에 응모 선정된 것이다.
영동시장 2층 유휴공간 660㎡를 개조한 청년몰은 쇼핑과 지역 문화, 젊은 감각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됐다. 국비 7억 5,000만 원, 시비 6억 원, 영동시장 자체 지원금 1억 5,000만 원 등 15억 원이 투입됐다.
혈기왕성한 ‘이팔청춘’ 젊은이들이, 28개 점포를 운영해 전통시장을 젊고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탈바꿈시키자는 바람을 담아 ‘28청춘 청년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청년몰은 청년 상인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직접 제작·생산한 상품을 판매한다. 점포는 퓨전 푸드코트몰(9개 점포)과 관광특화상품몰(17개 점포)로 구성됐다. 공동 점포 2곳은 단기 영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예비 청년 상인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하고 컨설팅·마케팅·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년몰 운영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 청년 상인들에게 자생할 힘을 키워줄 예정이다. 자체 점검·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 상인과 기존 상인들 간의 창업 멘토 협약을 체결해 상생 협력도 이끌 계획이다.
청년몰 개장식에 앞서 수원남문시장 일원 지동교에서는 글로벌명품시장 1차 연도 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못골종합시장 내 저잣거리 조성(180m), 수원 남문(팔달문) 일대 9개 전통시장 ICT 통합방송국 개국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수원시의원, 경기도의원, 김영신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전통시장 상인회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인사말에서 “전통시장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는 시장으로 거듭 나도록 노력해 달라”며 “청년들이 정체된 전통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수원 남문시장을 수원의 역사,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외국인이 찾고 싶은 ‘오감만족(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살거리·쉴거리)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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