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기차 충전소. 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대구환경공단 달서천위생처리장에서 전국 최초로 ‘대구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 개소식을 가진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는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공용충전기 100기 설치‘와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 구축‘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이날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장 및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연다.
대구시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들여 대구 전역에 공용충전소 41곳에 충전기 100기(급속27기, 완속73기)를 설치했다. 환경부(12기)와 한국전력공사(28기), 민간(25기)에서 설치한 충전기를 합치면 현재까지 대구에 설치된 공용충전기는 165기(급속 64기, 완속 101기)다.
이는 단위면적 6㎢당 1기가 설치된 것으로 올해까지 384기(급속 159기, 완속 225기)로 확대 설치되면 2.5㎢당 1기가 설치되는 것으로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불편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는 향후 전기차 보급 수요에 맞게 공용충전기 보급도 더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충전기 확대 사업과 함께 충전기 유지관리 및 실시간 관제, 24시간 상담 등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구축, 시범운영을 해왔으며, 개소식 이후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관제센터에서는 전기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제시스템 운영 ▲충전기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충전기 유지관리 및 긴급출동 ▲24시간 민원상담이 가능한 콜센터 운영 등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위치 안내 ▲충전기 사용현황 등 정보를 제공하며, 향후 사전예약 기능도 더해 대기시간 없이 바로 이용 할 수 있도록 대시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전기차 충전소의 불편함도 대폭 개선했다. 먼저, 태양광, LED조명등, 사인표지 등이 포함된 캐노피를 설치해 우천 시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시인성을 높여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충전소 앞 일반차량 주차로 발생했던 전기차충전 불편을 없애기 위해 주차바닥면을 눈에 잘 띄는 푸른색 계열로 도장해 일반차량이 주차할 수 없도록 구분했다.
충전기 내에 설치된 통신단말기를 기존 3G에서 LTE로 변경해 충전비용 결제와 사용자 인증과정에서의 통신속도 지연문제도 해결했으며, 충전 중 충전기 케이블 지면 접촉으로 우려됐던 안전사고와 장비보호를 위해 케이블 릴 장치를 설치했다.
관제센터위탁운영을 맡은 대구환경공단 강형신 이사장은 “관제센터와 충전기 등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대구시가 전국 최고의 전기차 도시로 사용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 충전시설 구축 등 전기차 이용에 편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차 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을 육성해 빠르게 발전하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3월 전기차 보급물량 1500대 보급을 완료했으며, 내년 5000대에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총 5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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