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18일 취임 후 첫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방자치사무 이관에 대한 견해와 그간 10년 동안 추진해온 행복도시 건설사업의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밝혔다. 사진=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18일 취임 후 첫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방자치사무 이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이 청장은 지방자치사무 이관에 대한 질문에 선별적인 이관 가능성을 언급했다. 14개 사무가 성격이 제각각 다르다며 각 기능에 대해 하나하나 검토를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관을 할 필요가 있는지 이관을 하면 사업추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해서 그 결과에 따라 국토부·세종시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단계에서 일방적으로 이관을 논의하기보다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효율성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행복도시건설특별법은 도시계획 등 14개 사무에 대해 행복도시 내에서 행복청장이 세종시장의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청장은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에 세종시장을 위원으로 포함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할 부분도 있어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10년 동안 추진해온 행복도시 건설사업의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청장은 주요 성과로▲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도시특화를 통한 도시가치 제고 ▲세계적인 친환경도시 기반 마련 ▲자족도시 기반 조성 등을 꼽았다. 특히, 공동주택은 품격 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주거유형을 창출하며 주거 수준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64개의 모든 공공건축물과 83개의 교량에도 첨단 공법과 다양한 디자인, 형식을 집약하는 등 국립세종도서관과 대통령기록관은 각각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등을 수상,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대표 공간(랜드마크)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행복도시 ‘세종’이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 ▲첨단기업 등의 유치를 통한 모범적인 자족도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 스마트시티 ▲중부권 최대의 문화·관광도시 ▲상생발전 및 동반성장 선도도시 건설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행복청 차장 주관으로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하는 정례협의회를 개최해 주요 현안과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2007년 기공식 이후 10년간 ‘행복도시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통해 ‘행복도시 세종’이 대한민국 도시건설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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