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 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병원 현장에서 필요한 보건, 의료계열 직업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이 대학은 오는 21·22일 양일간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2017 진로직업체험 박람회’에 간호학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 등 5개 학과에서 양성하는 보건의료전문인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병원시뮬레이션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구보건대는 교통사고로 다발성 골절을 당한 환자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상황을 가상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마네킹 상태를 보고 가상 응급실과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병원의 다양한 직군을 한곳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간호학과는 활력증후 측정, 응급환자 드레싱, 심 정지환자 CPR 체험을, 임상병리과는 혈액검사, 혈당측정, 혈액형 검사를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 방사선과는 초음파 검사 체험을 마련했으며, 물리치료과는 전기자극치료, 관절가동운동치료, 신장운동, 저항운동, 정형도수물리치료, 테이핑치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작업치료과는 시지각재활, 인지재활, 연하재활 체험을 통해 환자가 어떻게 재활 과정을 거치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박희옥 임상시뮬레이션센터장은 “대구보건대에는 의사를 제외한 보건의료 관련 대부분 학과가 개설돼 있기 때문에 병원시뮬레이션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 며, “보건·의료 분야에 다양한 직군을 한자리에서 소개해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가 주최하는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는 대구보건대를 비롯해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 32개 대학에서 41개 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행사장에는 각 대학별로 준비한 자율체험관과 진로상담관, 진로직업 특강, 학교기업관, 연예인 축하공연, 드론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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