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총회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 포함된 ‘제2국무회의’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기 위해 17개 시도지사들이 함께했다.
총회에서는 지난해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승인을 보고받고 (가칭)제2국무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기능 강화 방안, (가칭)제2국무회의 의제(안) 제안 등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협의회 차원의 당면 주요 현안사항들이 논의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사진=일요신문 DB)
김관용 지사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분권 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어느 정도의 지방분권 실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지방분권화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국무회의 신설 추진과 관련해 김 지사는 “제2국무회의는 지방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라며, “제대로 틀을 잡고 지방분권이 실행되려면 심의권과 의결권을 부여해 구속력을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부에서는 하루빨리 개헌 단일안을 만들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가 치뤄질 수 있도록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앞으로 100여일 후인 11월9일부터 25일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교류를 넘어선 경제엑스포로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시·도지사들의 특별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행사장을 방문, 시·도지사들과 환담을 나누고 지방분권에 대한 현 정부의 관심과 의지를 내비쳤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