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 지난 26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첫 경찰 수뇌부 인사에서 TK(대구·경북) 출신 인사가 한명도 포함되지 않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TK 출신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27일 한국당 대구시당은 이번 경찰 수뇌부 인사와 관련 성명을 내고 “경찰청장을 비롯한 치안정감 이상 인사 7명 중 TK 출신이 한 명도 없는 일은 최근 어느 정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편중 인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맹비난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유일한 대구 출신 각료이면서 경찰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이번 경찰인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대단히 실망이며 유감스럽다”면서, “관심이 없는 것인지 역량이 안되는 것인지 의아스러울 따름이다”며 김 장관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계속되는 TK인사 홀대와 TK출신이란 이유로 지역 출신 인재들에 대한 불이익이 지속된다면 시도민의 민심과 함께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지난 26일 경찰청장을 유임하고 바로 아래 고위직 계급인 치안정감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영남 2명(부산청장, 경찰대학장), 제주 1명(경찰청 차장), 호남 1명(경기남부청장), 수도권 1명(인천청장), 충청 1명(서울청장) 등으로 지역을 안배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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