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사 전경.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천안시 체육회가 특혜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천시협)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천안시 체육회의 보은·특혜 부정 채용 의혹이 쪼개기 정치후원금 정황포착과 체육회 내부 폭로 등으로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시협에 따르면 천안시 체육회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캠프에 수천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한 A씨를 지난 2015년 특혜채용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가족을 동원해 ‘쪼개기 후원’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한 천시협은 시 체육회는 A씨 외에도 구본영 시장의 지시로 2명을 더 특혜채용 했다고 주장했다. 이 중 1명은 구본영 시장의 선거캠프 조직원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천시협은 “공명정대해야 할 지자체 수장으로서 인사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고 공공연히 내정된 인사를 들러리를 세우고 형식을 갖춘 행위, 인사채용에 공정성 문제가 있음에도 요식행위를 통해 감추려 한 행위는 도덕적 해이와 보은·특혜성 권력 남용이 의심된다” 비판했다.
이어 “부적절한 방법을 통해 인사채용한 점에 대해 시장은 책임을 지고 시민 앞에 즉각 해명해야 한다. 천안시의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체육회 내부의 일로 시장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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