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비행선박인 위그선의 울릉도와 포항∙부산간을 잇는 상용 운항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국내 첫 위그선 상용 운항사업을 위해 위그선 생산업체인 아론비행선박산업(주) 조현욱 대표와 울릉도 위그코리아 최영근 대표가 울릉도∼포항∙부산구간을 운항하는 위그선(M-80, 8인승) 20척을 수주 공급하는 계약식을 7월 31일 울릉도 라페루즈 리조트에서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된 M-80 위그선은 지난 2011년 울릉도 위그코리아社의 최영근 대표가 위그선 3척을 아론社와 계약했으나 늘어나는 해상교통 및 울릉도 관광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계약 수량을 3척에서 20척으로 대폭 늘린 것이며 2021년까지 매년 5척씩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위그선 조기 상용화를 위해 “민·관 합동 위그선 상용화 추진단”을 발족, 제1차 회의를 8월 3일 해양수산부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국내 위그선 상용화 사업은 크게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위그선이란 날개가 해수면과 가까울 때 양력이 증가되는 수면효과(Wing-In-Ground Effect)를 이용하여 수면 위 3∼5m를 비행하는 선박으로서 시속 150∼200km의 초고속 운항이 가능하며 “바다의 KTX”라 불리기도 한다.
아론 위그선은 선박 기술과 항공 기술이 결합된 신개념의 차세대 해상교통 수단으로서 순수한 국내연구기술로 만들어졌으며, 울릉도를 운항하게 될 8인승 위그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 「바다의 날 행사」때 직접 전시된 위그선(M-80)에 탑승하여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만들어진 게 맞느냐?“며 선체중량, 탑승인원, 최고속도, 가격 등에 대해 자세하게 질문을 할 정도로 큰 관심과 이목을 끌었던 모델이다.
이번 울릉도 위그선 계약을 계기로 위그선 해상 운항이 시작되면 부산 광안리를 비롯한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 전 지역의 해상교통체계도 미래 지향적으로 모두 바뀌게 될 전망이다.
최영근 라페루즈 리조트 대표는 ”위그선이 도입되면 울릉도 주민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이 1시간내 울릉도로 멀미 없이 편안하게 올 수 있는 획기적인 해상교통 수단이 마련되어 울릉 관광객 100만 시대를 여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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