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시·군 회의 및 전문가 자문… 사업 발굴 역량 집중
- 경북지역 가야문화 산재… “가야사 연구·복원 중요한 역할 할 수 있을 것”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가 가야 유적 발굴·조사와 가야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1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대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국정과제 포함’을 지시한 데 대한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6월9일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시·군과 첫 회의를 열어 지역별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사업발굴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향후 추진일정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빠른 시일 내 경남도, 전북도, 전남도 등 광역 시‧도와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해 가야사를 통한 영·호남 통합과 공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가야사를 전공한 학계와 전문가로 구성된 T/F팀도 구성, 경북 가야유적의 독창성을 체계적으로 연구‧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대가야 광역도. (사진=경북도 제공)
가야는 기원전 1세기부터 6세기 중반까지 낙동강과 섬진강 지역에 있던 여러 소국의 연맹체로서 철기산업과 농업이 발전했다. 경북에는 대가야 궁성터, 주산성, 지산동 고분군, 성산리 고분군 등 고령(대가야), 성주(성산가야), 상주(고녕가야) 등에 가야의 유물과 기록이 분포돼 있다. 특히 고령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대가야는 경북, 경남, 전남, 전북에 걸쳐 세력을 키웠던 후기가야의 맹주로서 6세기 중반 신라에 맞설 만큼 한반도 지역에서 위세를 떨쳤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는 최근 발굴된 대가야 궁성터를 비롯해 주산성, 지산동 고분 등 가야유적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국제적 역사·관광벨트를 조성해 가야문화권의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서원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가야는 그 역사적 가치에 비해 그동안 발굴·연구가 미진했다”라며, “경북도는 후기 가야의 중심지로서 대가야 궁성터, 지산동 고분군 등 많은 가야문화가 산재돼 있어 가야사 연구·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야사 전문가와 가야 관련 지자체와의 유기적으로 협력해 가야사 연구·복원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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