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사대계 집필진이 직접 쉽게 풀어주는 신라사 강좌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신라사’ 연재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신라사대계 편찬에 참여했던 집필진을 중심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필자에게 ‘직접 듣는 신라사’라는 내용으로 신라사 연재강좌를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오는 9월부터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총22회 강좌로 진행되며, 신라사대계 전30권의 내용과 구성을 맡았던 권별책임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역사학계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고대사학회 등 관련 학회와 공동 개최한다.
도 이규일 문화유산과장은 “전 국민적인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신라사를 주로 영남권에서 다루었던 전례를 깨고 수도권인 서울에서 개설하게 됐다”라며, “신라에 대한 한국고대사 연구의 큰 줄기로써 신라사를 이해하고 신라사대계 집필진이 글로는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라사대계 전30권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제목으로 전30권에 달하는 신라사대계(新羅史大系)를 발간했다. 이어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신라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신라사 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올해 추진하고 있는 신라사 대중화사업은 ▲전자책(e-Book) 서비스 ▲외국어(영·일·중) 축약본을 해외 유명도서관, 대학 등에 배부 ▲신라사 연재강좌 개설 및 신라사-백제사 학술포럼 개최 ▲집필진의 주요 일간지에 칼럼 게재 등이다.
도는 지속적으로 대중화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는데, 먼저, 지난 12월 발간보고대회 이후 신라사 전30권을 학계, 국·공립도서관, 대학 등 배부했다. 하지만 한정된 수량으로 전화, 인터넷으로 신라사 내용을 알고자하는 요구가 많아 신라사를 전자책(e-Book) 시스템으로 구축해 현재 경북도 대표홈페이지에서 서비스 중에 있다.
아울러, 전30권에 달하는 신라사대계를 역사편과 문화편 2권으로 요약해 국문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어로 번역한 축약본을 국내 학계와 기관은 물론, 미국·중국·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61여개의 주요 대학, 연구기관, 박물관,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사 관련 연구자에게 배부하고 40여개의 해외 한국문화원과 홍보관에도 배부했다.
신라사대계 축약본 8권
삼국시대에 서로 경쟁하면서 패권을 다투었던 신라와 백제의 역사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신라사-백제사 학술포럼’도 동서 화합과 상생협력의 차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포럼은 오는 10월께 충남 공주에서 ‘백제와 신라의 소통, 나제동맹’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신라사와 백제사 연구자 뿐 만 아니라, 중국 고대사와 고구려사 연구자도 패널로 참가해 동아시아에서의 동맹, 신라․백제 양측에서 보는 나제동맹, 동맹성립 이전의 양국 상황, 동맹의 전개 등의 소주제를 가지고 패널과 관중이 함께하는 문답과 대화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도 서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신라사 대중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민족의 정체성 확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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