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대 집행
종로구청 직원 45명과 종로경찰서 인력 200여명이 동원된 이번 철거는 ▲광화문 종합청사 동문(대형천막 1동) ▲세종로 공원(대형 천막 1동 및 대형 가설물 1개)▲이마빌딩(소형천막 2동) 총 3개소에서 이뤄졌다.
집회 천막들을 친 주체는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종합청사, 세종로공원)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노조 동양시멘트 지부(이마빌딩) 두 곳이다.
이번 행정대집행 이전에 종로구는 집회 주최 측에 자진철거 요청 및 원상회복 명령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자진철거 요청은 6월 12일 및 6월 28일 두 차례, 원상회복 명령(철거명령)은 7월 18일 한 차례 통보됐다.
종로구의 이러한 조치들에도 불구, 주최 측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자 최후의 수단으로 행정대집행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번 철거로 철거 대상지 3개소의 천막, 시설물, 현수막들이 철거 완료됐으며 구는 잔재물 처리를 위한 보도 물청소까지 모두 끝냈다.
최근 종로구 관내에 집회를 위한 천막․시설물들이 여럿 들어서면서 구의 향후 대응 방향에 안팎의 관심이 몰린 상태다.
종로구는 앞으로 합법적 집회라 할지라도 천막 등 집회용품 이외 시설의 설치는 종로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는 한 불법행위이므로, 종로경찰서에 적극 제지 요청 할 예정이다.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집회 주최 측과의 종로구청 청사 내 물리적 충돌도 사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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