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전통주 양조장 기술이전...9월 수제맥주 양조장 공급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우리나라에서 찾은 양조용 효모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에 2종류 ‘HY2012’와 ‘HY2013’을 특허 등록해 지난 5월 도내 전통주 업체와 식초제조 업체 3개소에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 이전한 양조용 효모는 과일향을 내는 이소아밀알코올을 생산하는 능력이 기존 수입효모에 비해 34% 이상 높아 발효주의 향미를 풍부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효모는 발효주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그 종류에 따라 향미성분과 맛이 달라진다. 농기원은 이번에 기술 이전한 양조용 효모를 통해 제품의 고급화와 품질유지가 가능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는 9월 개발한 양조용 효모를 사용한 수제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맥주와는 다르게 첨가물 없이 과일향이 가득해 수제맥주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우리가 마시는 술을 우리 땅에서 찾은 효모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더 사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술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제품들이 계속 출시될 수 있도록 양조미생물의 연구와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소규모 양조장이나 수제맥주 제조장이 증가하면서 효모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우리나라 양조장에서 사용하는 양조용 효모는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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