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 특별전시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한밭교육박물관은 오는 9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2017 특별전 ‘대전 중등학교 100년’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전은 1917년 대전에 ‘관립 대전중학교’가 개교한 이후 다양한 유형의 중․고등학교가 설립되어 대전 중등교육의 역사가 어느새 1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음을 새롭게 기억하고, 대전 지역 중․고등학교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참고로 대전중학교와 대전고등학교는 올해로 개교 100주년이다.
전시된 유물은 일제강점기 대전중학교 학생의 성적 및 생활기록이 담긴「성적통고부(成績通告附)」(1942)와 대전공업전수학교(현 한밭대, 1940)의 학생모집 공고문부터 1960년대 수업료 영수증 및 수납부, 대학입학 예비고사 합격증(1969), 과목별 공책 및 여중학생의 옷감표본집 등 학생들의 학업과 관련된 자료가 있다.
또한,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학생증과 중․고생용 버스승차권, 학교별 배지 및 선도․주번 등 각종 명찰도 전시되어 있어 학교생활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고, 교련 수업에 사용된 목총, 두발 검사에 쓰인 바리깡과 가위가 전시되어 있어 과거의 중․고등학교의 추억을 회상하게 해준다.
아울러, 전시와 연계된 체험으로 1950년대 초등학교 6학년 시험지*도 풀어보고, 그 당시 6학년 학생들이 공부한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밭교육박물관 김미란 학예연구실장은 “대전 중등학교 100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보내고 있는 이번 여름, 교육박물관에서 준비한 특별전을 함께 하시면서 과거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의 추억을 자녀, 부모, 친구와 함께 나누며 동시에 오늘의 중․고등학생 모습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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