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션지대학교 학생들이 영진전문대가 마련한 여름방학 연수에서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 한복체험, 태권도체험, 드론체험, 서울 경복궁 방문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 “한국 배우러 왔어요” 대프리카의 도시 대구에서 중국 대학생들이 뜨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영진전문대(이하 영진)는 강소성 남경시 난징션지대학교 1~3학년생 17명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영진에서 한국어 배우기, 태권도 체험, 문화유적 탐방, 전공 관련 수업 등 여름방학 연수를 갖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난징션지대는 중국 교육부와 재정부, 강소성이 공동으로 건립한 4년제 회계 감사 분야 특화대학으로 1만5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영진과는 자매결연으로 교류 중이며 올해 첫 연수생을 파견했다.
연수에 참가한 왕치엔(王倩·여) 학생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단기연수에서 한국 전통문화, 예절교육 등을 받으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취업실습이나 실제로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지아청(陸家成·남) 학생은 “한복을 입어 봤고, 태권도 배우기, 한국 전통음식 맛보기, 산업체 견학 등 짧은 연수기간에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태권도는 중국 태극권에 비해 동작이나 몸짓이 강하고 곧은 것이 특징인 것 같아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면서, ”중국으로 돌아가면 후배들에게 영진의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학생들은 한국어 수업과 함께 영진의 중국어통역전공 학생들과의 교류 활동, 대구 근대문화 거리와 서문시장 투어, 팔공산 동화사와 대구박물관 방문에 이어 포스코 견학, 서울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동대문시장 등을 둘러보며 연수를 이어갔다. 연수기간 중 촬영한 동영상은 UCC를 제작,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수단을 인솔한 난징션지대 이빈 선생은 “연수를 통해 한국인의 예절과 인정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면서, ”짧은 일정의 연수였지만 영진과 우리 대학이 두터운 우애를 다지고, 함께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