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배구협회
[일요신문]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대만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0, 25-11, 28-26)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한 수 아래의 전력인 대만을 상대로 1세트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는 듯 했지만 ‘에이스’ 김연경의 공격에 힘입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압도적인 분위기였다. 김연경 외에도 김희진, 박정아 등이 점수를 따냈다. 염혜선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10점차 이상 점수가 나며 쉽게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선 고전했다. 분위기를 대만에 넘겨주며 9-15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공수에서 안정적인 전력으로 이내 따라잡았다. 접전이 계속됐고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결국 28-26으로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오는 16일 태국-필리핀 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됐다. 휴식없이 연이어 치러지는 빡빡한 일정속에서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낸 것은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요긴하게 작용하게 됐다. 하지만 엔트리 1명이 줄게된 것은 악재다. 양효진은 전날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재활 트레이너와 함께 먼저 귀국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