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년간 광복절 경축식 행사 주요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는 15일 도청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어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고 겨레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도의회부의장, 도교육감, 도경찰청장, 제50보병사단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배선두(93, 의성군, 애족장), 이인술(92, 포항시, 애족장)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지역주민 등 850여명이 함께했다.
경축식은 경북도립무용단의 삼고무 공연으로 서막을 알리고, 이동일 광복회 도지부장의 기념사 대독,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 표창 수여, 김관용 도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고우현 도의회부의장 만세삼창, 국악밴드 나릿의 경축공연 순으로 펼쳐졌다.
15일 경북도가 도청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어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고 겨레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사진=경북도 제공)
김관용 지사는 경축사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들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애국지사 두 분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라며, “경북은 언제나 역사 발전의 중심에 있었으며,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미래경북 100년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2006년 제61주년 광복절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의 경북도 광복절 경축식 행사 주요장면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이에 맞춰 참석자 모두가 일어나 광복절 노래를 힘차게 제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는 지금 고인이된 애국지사의 모습도 담겨져 있어 참석한 유가족들이 지난 경축 행사를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경북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간직한 자랑스런 경북의 모습을 담아내고, 도청이전과 함께 신도청 시대 300만 도민이 함께 열어갈 미래경북의 꿈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영상물도 선 보였다.
이후 국악밴드 나릿, 성악가 최득규(바리톤), 안동MBC어린이합창단이 ‘내 나라, 내 겨레’와 ‘독립군가’를 편곡해 불러 감동적인 경축공연 행사로 이어갔다.
경북도는 광복절 경축 분위기 조성을 위해 15~20일 도청 동락관에서 ‘민족기록화 사진(독립기념관 대여품)’를 전시한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전국 1만4574명 중 경북 2125명)한 지역이다. 2014년 1월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도단위로는 유일하게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안동시 임하면)’으로 확대 승격해 지난 6월 증축 개관했다. 한말 일제 침략에 맞서 순직한 전국 의병들의 위패가(2537명) 봉안된 ‘항일의병기념공원’이 있는 명실상부한 호국혼의 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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