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인 디젤열차여서 이산환탄소, 매연, 비산먼지 등의 발생과 주민피해 우려...
이는 교통편의나 경제효과 등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지만 환경오염 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도 반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친환경 철도역사를 조성하고 철도이용객들에게 밝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2019년까지 전국 341개 철도역사의 승강장 조명을 LED(Light Emitting Diode)로 교체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올해 노후화가 심한 수도권 전철승강장 용산역 등 144개 역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312억 원을 투자하여 전국 341개 역의 승강장 조명등 14만 6000개를 친환경 LED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의 LED조명 보급률 10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단이 올해 기 확보한 24억 원의 예산에 추경예산 50억 원이 편성되어 이 사업이 2019년까지 마무리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단 측은 “철도 승강장에 LED조명 설치가 완료되면 승강장 밝기가 약 30%이상 향상되고 전기요금은 현재의 절반수준인 연간 약 5억 6300만 원으로 절감되며 연간 2302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철도공단은 올 연말 개통 예정인 경북 포항-영덕간 동해선 철도를 화석연료(디젤) 열차로 운행되는 비전철화로 추진하고 있어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비전철 디젤열차는 전기철도에 비해 속도나 수송능력이 떨어져 철도의 기능과 역할이 제한되는데다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 인해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심각하고 매연과 비산먼지 등이 많이 발생해 주변 환경오염과 주민피해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는 탈원전, 탈화석 연료를 강조하는 현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과도 반해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은 “철도공단이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수백억원을 들여 서울 등 전국 승강장의 LED조명 교체공사를 한다면서 지역의 신설 철도구간은 경유를 태워 다니는 디젤열차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이는 지역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더구나 “경북지역이 현 정부에 대한 지지층이 적어서 그런지 정부도 철도공단도 포항-영덕 구간 철도신설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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