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공재광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염동식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기성 평택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 평택시, 군경소방, 민방위대, 주민 등 총 44개 기관,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폭탄테러, 화재발생, 화생방 공격 등 유사시 복합적 사태에 대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도민들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경기도방위 2020 계획을 도입, 활용한 첫 훈련이었다.
구조헬기, 소방차, 화학차, 경찰차, 앰뷸런스, 연막탄, 효과음 등 각종 자원을 동원됐고, LED 전광판을 활용해 훈련내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지휘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훈련은 소사벌 레포츠타운을 국가중요시설인 ‘한국서부발전소’로 가정, 적 특작부대가 침투해 인질극 등 테러활동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우선 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를 실시하고, 피해억제를 위한 초동조치와 사상자 조치, 민간인 대피 등 긴급 구난·구호 활동을 벌였다.
또한 긴급 지역안정대책 협의회를 소집해 민심을 수습하고, 경찰특공대 헌병대특임대, 대테러부대 등을 파견, 적 추격 및 진압, 안전한 인질 생환 작전을 펼쳤다.
적의 화학탄 살포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진행됐다. 화생방 경보를 발령하고, 민방위 대원을 활용해 주민대피 및 환자수송, 응급처치 활동을 실시했다. 화생방 초동조치팀을 현장에 파견해 통합지역 제독 작전을 실시, 오염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했다.
적의 공습으로 인한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이어졌다. 먼저 소방차량을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동시에 119구급대와 고가사다리차량, 구조헬기 등을 활용한 구조 활동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충무계획에 따라 북한 이탈 피난민 수용을 위한 수용소 설치훈련과 북한피난민 보호 및 정착 지원을 위한 북한피난민 지역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의 활동도 전개됐다.
경기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나타난 개선사항들을 바탕으로 ‘경기도방위 2020 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훈련처럼 철저한 준비만이 비상상태에 신속·명확하게 대응하는 첫걸음”이라며 “북한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도민의 안전이 우리 공직자에게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철저히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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