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건강검진은 여성가족부, KRX국민행복재단, 중앙대학교병원이 다문화가족 밀집 지역을 돌며 협력 시행하는 의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의료진 30명이 의료 봉사에 참여한다.
무료 건강 검진 대상은 사전 접수한 결혼이주민과 배우자, 자녀, 친정 부모 등이다.
간 기능, 간염, 당뇨, 갑상선, 흉부, 근골격계, 부인과 질환 등을 검진하며, 결혼이주여성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자녀는 심리 검사를 추가한다.
검진 때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통역, 번역사 2명과 결혼이주여성 8명이 의사소통을 돕는다.
검진 후 이상 소견자는 중앙대병원 측이 서울 흑석동 본원에 내원토록 해 정밀검사를 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최대 3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성남지역은 현재 조선족, 중국, 미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2만 9,193명의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 내에서 5번째로 타국 출신이 많다.
성남시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분당서울대병원 등 지역 내 5곳 병원과 2012년 3월 협약을 맺고, 올해 6월 말 현재 1670명을 무료 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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