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가 금한령으로 급감한 중국 관광객을 유치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에서의 홍보 마케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중국 대학생 블로거와 여행사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 팸투어를 통해 경북의 관광매력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대구-베이징 노선을 운영 중인 제주항공과 손잡고 경북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현지 SNS에 홍보하기 위해 중국 대학생 파워블로거 등 5명을 초청하여 팸투어를 실시했다.
22일~25일에 걸쳐 문경(짚라인), 안동(하회마을, 유교랜드), 영덕(왕발통), 경주(황리단길 등)를 돌며 젊은층을 겨냥한 경북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를 취재해 중국 온라인 최대 자유여행정보공유사이트 마펑워(www.mafengwo.cn) 등에 경북 여행기를 게재한다는 계획.
팸투어 참가자인 중국 대학생 유한루(19) 양은 ‘평소 한국에 관심이 많았지만 경상북도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아직 중국인들에게는 생소한 경상북도의 매력을 블로거에 올려 많은 중국의 젊은이들이 다녀가기를 원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여행기에 담긴 생생한 정보와 아름다운 사진이 자유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실질적인 방문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또 23일~27일까지 중국 안휘성, 남경시의 여행사, 언론사 관계자 등 6명을 경북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한다.
공사와 경상북도는 지난해 중국(안휘성, 남경시, 시안시)에서 경북관광자원 홍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번 팸투어 참가자는 설명회를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여유안휘국제여행사 등 3개 여행사, 양자석간신문 등 2개 언론사 관계자로 구성됐다.
포항 죽도시장, 영덕 해맞이공원 등 청정동해바다 체험과 문경새재, 오미자체험 등 경북의 아름다운 자연체험과 안동 유교랜드, 한복체험, 하회별신굿 관람, 고추장만들기 등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경북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관광코스 개발과 상품 구성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공사와 경상북도는 특수목적관광단 유치를 위하여 ‘김교각 (金喬覺)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주의 김교각 스님관련 유적지인 불국사, 동궁과월지,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등의 답사를 통해 한중불교교류를 통한 관광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 김대유 사장은 “불교 및 스포츠동호회 교류 등 특수목적관광객 유치를 통한 중국인 관광객 경북 유치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온라인 홍보(SNS 등)를 통한 중국·대만 개별 관광객 유치와 관광경북 이미지 홍보를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교각 스님은 신라왕자 출신으로 중국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 4대 성지인 안휘성 구화산에는 스님의 등신불이 모셔져 있고 경주 불국사 무설전에는 스님의 등상(等像)이 봉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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