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재현 전서웅 학생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과학고등학교(교장 송영곤)는 2017 국제과학올림피아드의 한영역인 국제생물올림피아드(IBO)에서 3학년 전서웅 학생이 금메달,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에서 3학년 김재현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각 영역(수학, 물리, 화학, 정보, 생물, 천문, 지리, 언어학, 중등 과학, 지구과학)의 이론과 실험 능력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탐구 능력까지 평가하는 세계 최고 과학 영재들의 두뇌 올림픽이며, 각 영역별로 대회를 운영한다.
국제생물올림피아드(IBO)는 영국 코벤트리에서 64개국의 241명의 영재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생명과학 이론 시험과 실험 시험으로 진행된다. 이론 시험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실험 시험은 90분씩 총 4차례의 실험을 한다.
또한, 식물 형태학, 생리학, 동물 형태학, 진화 및 분류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등 생명과학의 각 세부 영역의 전문 지식과 함께, 생명과학 실험을 수행하는 능력과 실험 결과 해석 및 결론 도출 능력 등 문제 해결 능력을 수일에 걸쳐 평가한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는 태국에서 76개국의 198명의 영재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국제생물올림피아드와 마찬가지로 이론 시험과 실험 시험으로 구성되며 수일에 걸쳐 진행되고, 모든 국제올림피아드는 공식언어인 영어를 사용해 시험이 진행된다.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1990년 체코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하여 올해 제28회 대회이며,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역시 1968년 체코에서 열린 것을 시작으로 하여 올해 제49회를 맞는 유서 깊은 대회이다.
전서웅 학생은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생명의 비밀을 밝혀내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김재현 학생은 “물질의 화학 구조의 약리학적 작용 기작을 밝혀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과학고 송영곤 교장은 “잠재성과 가능성을 갖춘 과학 영재들이 자신이 연구하고 싶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영재의 기본 교육에 충실한 학교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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