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북지원 국제회의’는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북한의 인도적 상황 및 대북지원 활동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최근 국제정세에 따라 대북지원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열려오면서 대북지원 분야의 대표적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2009년부터 매년 제주도와 공동개최하던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과 통합개최 되어, 지자체 관계자들이 국내외 전문가와 자리를 함께 하며 대북지원 사업에 관한 심도 높은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자리가 마련되었다.
경기도와 제주도, 독일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올해 회의는 2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과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총 5차례의 전체회의와 특별간담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세계식량계획(WFP)·세계보건기구(WHO) 등 UN기구, 국제적십자연맹(IFRC)·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국내외 NGO, 미국·EU·캐나다·중국 등 주한 외국대사관, 통일연구원·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등 연구기관 등 총 30여개 기관의 관계자 및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친다.
29일 첫날에는 이일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의 개회사와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의 환영사 및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기조연설로 본격적인 회의의 시작을 알렸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대북사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과 전략들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ilyolett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