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엠티아이지 입주예정… 지역기업 동반성장 기대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이 분양에 들어간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한병홍)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24필지(20만㎡, 356억원)에 대해 다음달 20~22일 입주희망기업으로부터 분양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일대에 조성중이다. 총 사업면적은 608만㎡로 이중 1단계 부지 293만9000㎡는 2014년 10월 조성공사에 착수, 내년 6월 준공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70%이다.
분양신청은 수도권이전 기업 등 우선공급 대상기업은 9월20일, 기타 일반기업은 9월 21~22일 이다. LH대구경북본부 토지판매부에서 접수한다. 필지당 신청예약금은 1000만원이며, 동순위 경합시 추첨을 통해 입주대상기업을 선정한다. 분양계약은 9월 25~26일 입주업체 심사, 9월 27일 추첨을 거쳐 9월 28~29일 양일간 체결한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1년 거치 5년 무이자 할부로 계약체결시 계약금 10%를 납부하고,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후부터 잔금을 10%씩 4년6개월에 걸쳐 9회 분할납부하면 된다. 납부약정일보다 선납할 경우 선납할인(현재 연2.5%)이 적용된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대구국가산단, 창원국가산단, 구미국가산단, 울산미포국가산단과 각각 1시간대로 연결되고 실제로 남포항 IC까지 10분, 포항 KTX역사와 영일만항까지 30분 거리로 물류 운송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포항울산간 고속도로를 통해 울산까지 30분대에 도착하는 등 접근성이 좋아 자동차 부품업체 유치에도 경쟁력을 갖췄다. 동해남부선 울산 태화강~포항(76.5km) 구간이 내년 복선전철로 개통되면 울산과의 연계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영일만일반산업단지까지 30분, 경주천북일반산업단지까지 20분대, 경주외동일반산업단지까지 40분대, 영천일반산업단지까지 50분대로 인근 일반산업단지와의 연계도 용이하다.
위치도
LH는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상업·준주거용지(5만8000㎡), 단독주택지(11만5000㎡), 공동주택(7만4000㎡), 지원시설용지(1만8000㎡)를 모두 분양 완료해 산업단지 입주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도 충분히 마련된 상태이다.
포항시 산하기관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강관 전문 ‘시험평가 인증센터’도 구축할 예정인데, 에너지 강관센터에는 건축물 2개 동(강관 공정기술 지원 및 물성평가동, 이용기술지원동)이 건립되며, 제조공정, 품질보증 등과 관련된 24여 종의 지원 장비가 갖춰진 시험동 및 부대시설 등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올해 부지매입과 설계용역을 한 뒤 내년초 건축물 및 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철강사-강관사-고객사의 협업 및 기술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품질 및 공정개선, 신기술개발, 시험인증 등의 과정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강관산업의 성장과 함께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계, 자동차·에너지부품, 철강 등 연관기업들이 입주를 앞당기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LH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국내 타이타늄 대중화 1호기업인 ㈜MTIG가 포항시·경북도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본사 및 사업장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로 대거 이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타이타늄은 첨단산업의 필수 금속소재로서 포항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 나노, 로봇산업과의 융합을 기대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최근 들어 소규모 필지를 찾는 기업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라며, “3.3㎡당 50만원대의 토지는 인근지역에서 찾기 어려운 경쟁력 있는 가격이며, 납부조건도 5년 장기할부로 대폭 완화해 신규투자를 검토하는 기업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항, 경주, 울산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일으킨 대표적인 도시로 이들 도시를 합하면 인구 200만명, 경제규모는 95조원에 달한다. 이들 도시가 하나의 산업밸트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된 만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이들 메가시티의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문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 토지판매부로 하면 된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