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령 학생. 사진=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 계명대(총장 신일희) 일본어문학전공 최혜령(4년·사진) 학생이 일본 문부과학성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 국비유학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돼 오는 10월 일본으로 떠난다.
30일 계명대에 따르면 최혜령 학생은 이번 선발로 오키나와 류큐대학에서 1년 간 수학하게 되며, 학비 면제와 왕복항공권, 매월 11만7000엔(한화 약 12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연간 3000만원 가량의 장학 혜택도 받는다.
최혜령 학생은 학과에서 실시하는 일본어 원어 연극에서 주인공 역할을 도맡을 정도로 일본어 실력이 뛰어나다. 이런 실력을 바탕으로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 후배들에게 일본어 교육을 하기도 했다.
최혜령 학생은 “평소 일본 오키나와를 특히 좋아했는데, 거기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키나와의 출산율을 연구해 논문을 써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현재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오키나와는 출산율이 2명으로 제일 높은 지역이다. 이 점을 연구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신지숙 일본어문학전공 책임교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국비유학프로그램은 파격적인 장학 조건으로 매년 경쟁이 치열한데, 뛰어난 실력으로 선발돼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국비유학프로그램은 일본어나 일본문화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일본과 각국의 상호 이해 증진, 우호관계 심화에 공헌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79년(우리나라는 1981년) 처음 시작돼 운영해 오고 있다.
선발과정은 각 대학에서 학생을 추천받아 필기시험, 서류심사(연구계획서),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하게 되며, 연수를 마칠 때는 연구결과에 따른 수료논문을 발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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