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서울이 188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389건), 대구(501), 경북(352), 경남(275), 부산(249) 순이었다. 제주와 강원은 각각 55건, 97건으로 가장 적었다.
도로종류별는 특별광역시도가 28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도(1702건), 기타(759), 지방도(288), 일반국도(200), 군도(138)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12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20세(1265건), 1~12세(486), 56~60세(463), 51~55세(407) 순으로 노인층과 청소년층에서 가장 많은 자전거 사고를 냈다.
도로 사이클대회 경기 중 일부 선수들이 넘어지며 서로 뒤엉키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연합뉴스
최근 5년간 집계를 보면 13~20세 사이의 청소년층이 총 5672건의 사고를 냈다. 65세 이상 노인층은 총 5224건의 사고를 내 청소년층보다 적었지만, 사망자수는 2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사망자수인 515건의 52%를 차지하는 수치다.
자전거 가해 사고는 2012년 3547건, 2013년 4249건, 2014년 5970건, 2015년 6920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른 사망자도 2012년 101명, 2013년 101명, 2014년 93명, 2015년 107명으로 줄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자전거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전거 사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자전거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며 “특히 노인분들의 경우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자전거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는 총 1만 4937건으로 258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6%에 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자전거가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차대차사고(90.3%)가 자전거 교통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건수, 사망자수 및 부상자수는 자전거 가해 운전자의 경우 65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자전거 가해 운전자의 경우 65세 이상(53.1%)이 전체 가해 운전자 사망자수의 과반을 차지했다.
특별광역시도(43.3%)와 시도(32.6%)에서 사고의 대부분이 발생했고, 단일로사고(51.1%)가 교차로사고(44.6%)에 비해 더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높았고, 여성운전자의 경우 가해자 보다 피해자인 경우가 더 높게 나타났다.
자전거운전자가 가해자인 경우, 법규위반사항은 안전운전의무불이행(65.1%), 중앙선침범(10.0%), 신호위반(7.5%) 등의 순이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