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인문강좌 홍보물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KAIST 인문사회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정훈)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1회, 총 5회에 걸쳐 ‘제20회 KAIST 시민인문강좌’를 운영키로 하고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KAIST 시민인문 강좌’는 대전 시민 등 지역주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인문학적 소양과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KAIST(총장 신성철)가 지난 2012년 4월부터 시작한 이후 연중 4차례 열린다.
‘세계의 지역 전통과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20회 KAIST 시민인문강좌’에는 순천향대 글로벌문화산업학과 박동성 교수 등 강사진 5명이 지역 전문가의 시선을 통해 본 일본·중국·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의 다양한 지역 전통과 문화 등에 관한 내용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여행이나 관광·특산품의 소비 등을 통해 표면적으로만 알았던 지역들의 문화와 전통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면서, 세계 곳곳에서 다른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성찰한다는 게 이번 강좌의 개설취지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환경파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의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양상, 지역사회와 전통이 중요시되는 방식, 그리고 이러한 맥락들 안에서 만들어지는 의미와 가치를 성찰하는 내용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동성 강사는 ‘일본의 지역사회와 전통축제’를 주제로 일본의 전통 지역축제인 ‘마츠리’에 대해, 한지은 강사(한국도시연구소)는 ‘도시와 장소기억: 중국 최대도시 상하이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백 년 동안의 중국 최대도시 상하이를 둘러싼 장소와 기억의 변화를 조명한다.
강정원 강사(고려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는‘라틴아메리카, 상처와 희망의 대륙’이라는 주제로 20세기부터 현재까지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 사회변혁운동(카리브지역·멕시코·안데스·남미 사례)에 대한 비교분석을, 최명애 강사(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는 ‘세계 고래관광의 현황과 생태적 과제’를 , 윤오순 강사(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는 ‘에티오피아 커피이야기’를 주제로 에티오피아 커피산업의 발달과 특유의 커피문화의 변천과정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김정훈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은 “우리와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서부터 쉽게 접하기 어려운 라틴아메리카, 북극해,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환경의 역동성을 지역 전문가의 눈을 통해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youk@ilyods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