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 대구지역 기업 대부분이 올 추석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는 평균 7일 정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가 지역기업 194개 사를 대상으로 한 ‘추석 경기 동향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70.1%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매우 악화 + 다소 악화)됐다고 답했다. 반면, 비슷하다는 응답은 26.3%, 호전(매우 호전 + 다소 호전)됐다는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업종별 악화응답 비율은 서비스업이 72.8%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68.6%, 건설업 60% 순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의 78.2%가 내수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응답기업의 71%는 이번 명절에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기본급의 50%를 지급하겠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많았다.
추석선물을 지급하겠다는 기업도 81.4%였으며, 추석선물로는 생활용품(54%)과 식품(33.5%)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여금이나 추석선물 모두 지급하지 않겠다는 업체는 6.4%에 그쳤다.
추석연휴 총 10일 중 10일을 모두 쉰다는 기업은 29.6%였고, 평균 휴무일은 7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 중 10월2일 임시공휴일과 10월6일 대체휴일에 모두 휴무한다는 기업은 41.2%였으며, 10월2일만 휴무하는 기업은 2.6%에 불과했다. 반면, 10월6일만 휴무하는 기업은 33.5%였으며, 양일 모두 근무하는 기업도 21.7%로 나타났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0일 간의 최장 추석연휴가 정해졌지만, 실제 지역기업들은 납품기일 등 여러 사정으로 세 업체 중 두 업체는 10일 간 모두 쉬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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