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동 주상복합 건축공사 주민민원 현수막 모습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주택가 인근 공사로 주민들이 수개월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D사는 지난 3월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일원에서 지하 2층, 지상 27층 규모의 주상복합 신축건물 공사를 시작했다.
2019년 3월 준공할 계획이어서 2년 정도의 시간의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민들은 공사 시작과 함께 지반 항타 등으로 인한 심한 소음과 진동으로 벽체가 갈라지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업체 측이 지하에서 솟아나는 많은 물을 퍼내면서 공사장 주변과 인근도로까지 침하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공사장 소음 주민측정치 (주택가 낮의 경우 65 이하가 기준)
공사장 인근도로 침하 모습
주민들은 “과거 주변일대가 모두 갈대밭과 뻘이었던 곳이어서 대규모 지하공사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공사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쓰러져 숨져 공사안전 문제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업체측이 사망원인을 단순 개인지병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고 당시 누가 들어도 뭔가 사고가 났다고 느낄만한 큰 소리가 발생했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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