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열흘이나 되는 추석 황금연휴, 비행기 타고 해외로 가는 대신 대구에서 알뜰하고 신나게 보내 보는 건 어떨까? 올 추석 대구의 가볼만한 곳을 한 곳에 모아 봤다.
# ‘숨은 펭귄도 찾고, 둥근 달도 보고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9층에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한정판 펭귄 뱃지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숨은 펭귄을 찾아라’와 ‘둥근 달이 떴습니다’ 이벤트가 열린다.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은 전세계 1000여 마리만 남은 세계적 희귀종인 ‘매너티’를 비롯해 페루의 귀여운 홈볼트 펭귄, 푸른바다 거북 등 200여종 2만 마리의 다양한 바다생물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쿠아리움 방문 시 실내·외 7200㎡의 대규모로 조성된 무료공원 ’주라지 테마파크‘는 보너스다.
# ‘괴물 몬스터 파티’ 이월드, ‘할로윈 페스티벌’ 리조트 스파밸리
바이킹, 허리케인 등 25종의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유럽식 테마파크 이월드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10월 축제인 ‘비어 몬스터 파티’를 진행한다.
축제기간 동안 몬스터와 함께 신명나는 민속놀이와 게임을 즐기는 ‘몬스터 민속놀이 한판’, 몬스터들과 퀴즈대결을 벌이는 ‘몬스터 좀비타운’, 관람객들이 미션을 해결하며 직접 몬스터로 변신하는 ‘미션 변신 몬스터’ 등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판타지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리조트 스파밸리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실내 워터파크 할인 행사를 한다. 교감형 동식물원 네이처파크에서는 ’할로윈 페스티벌‘을 테마로 다양한 게임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시원한 유수풀에서 호러보트를 타고 하는 이색 호러체험과 주말에 진행되는‘매직쇼와 샌드아트쇼’, 새단장을 마친 버드가든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 중이다.
#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에서는 거대한 로봇공룡 5마리(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와 공룡알 등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반기고 있다. 화석발굴 체험장과 메타숲길도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공원은 무료로 운영된다.
# EBS 리틀소시움 ‘온가족 전통놀이’
5세부터 13세까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EBS 리틀소시움에서는 한가위 ‘제기차기 이벤트’와 ‘2017 추석 리틀소시움 전통놀이 대전’을 진행한다. 리틀소시움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 ‘리나’를 기념품으로 주며, 이 기간 입장료도 할인된다.
EBS 리틀소시움은 EBS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개발했으며, 64개 직업이 4개 존으로 나뉘어져 있다. 소방차를 타고 화재현장을 진압하는 소방관 체험, 라디오 DJ가 돼 보는 방송국 체험 등 아이들에게 친숙하고 인기있는 직업체험부터, 로봇공학자가 돼 보는 로봇티즈키즈랩 등 미래 유망 직종까지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
# 국립대구과학관 ‘지구촌 한마당’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세계 각국의 민속놀이를 과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구촌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다.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 등 세계 각국의 민속놀이 체험을 과학관 실내·외 전시장에서 무료 진행한다. 소외계층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기부행사도 열린다. 멸종 위기의 희귀동물을 전시하는 ’몽골 대초원의 동물특별전‘도 50% 할인 한다.
# “한복입고 무료 단풍길 걷자” 힐크레스트
힐크레스트에서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10.3~10.6) 한복 입은 관람객들은 무료 입장시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말까지 공룡뮤지컬 ’킹다이노‘ 공연도 상시 관람할 수도 있다.
힐크레스트는 대규모 허브농원과 자연 친화형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아용 키즈코스부터 청소년, 성인, 짚라인 코스와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는 에코형 테마파크다. ‘홍단풍길’은 걷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명소다.
# 팔공산 승시축제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팔공산은 가을 대표적 힐링 명소다. 팔공산 승시축제에 들러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면 일석이조다.
10월 6~9일 열리는 팔공산 승시축제는 조선시대 팔공산 일대에서 열렸던 스님들의 장터마당을 재현해 승시 관련 물품을 사고파는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축제다.
동화사 입구에서 열리는 승가장터와 체험장을 비롯해 사찰음식 체험, 산중예술가 장터, 으뜸 시념인 선발대회, 승가 법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 사문진 나루터 & 달성 100대 피아노
1900년대 낙동강 최대 물류 중심지였던 사문진 나루터.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관문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해 사문진 나루터에서는 9월30일과 10월1일 오후7시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를 연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감성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 한국이 낳은 세계적 바리톤 김동규, 젊고 파워풀한 남성 4인조 피아니스트 그룹 앙상블 클라비어 등 세계적 음악가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유람선을 타고 주막촌에서 따뜻한 국밥도 즐기며 피아노 선율까지 느낄 수 있는 기회다.
# 한가위, 근대로의 여행 ’근대골목투어‘
살아 숨 쉬는 대구의 역사를 보여 주는 대구근대골목은 1900년대 선교사들이 살았던 동산선교사 주택을 시작으로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제일교회, 약령시, 진골목을 거쳐 종로까지 총 1.7km 이어진 100여년의 근대사를 투영하고 있는 골목길이다. 2012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 대표 명소다.
# 향촌문화관
향촌문화관은 6.25 이후 피난 내려 온 문인들과 예술인들이 1970년대까지 활동하던 향촌동의 이름 난 다방, 술집, 음악감상실 같은 역사의 현장을 담아 내 1950년대 낭만을 경험하고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7080세대의 영원한 우상, 청춘가객, 김광석의 노래가 거리거리 울려 퍼지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방천시장 옆 신천대로 둑길에 그려진 김광석 벽화와 동상을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찍고, 추억 속의 학교 앞 문방구 불량식품, 달고나 등을 통해 향수와 재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 서문시장 야시장
전국 최대 규모 서문시장 야시장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오는 30일 서문야시장 플레이존을 오픈한다. 8m 길이의 이동식 카라반 4대를 붙인 플레이존에는 VR(가상현실) 체험기기를 비롯해 4D 자동차 체험, 일반 오락시설 등 7가지 이상 기종이 운영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서문시장 입구 메인무대에서 6월부터 예선을 치른 참가자들이 모여 ‘서문가요제 결선대회’를 치르고, 10월 1일에는 스트릿댄스 배틀대회도 열린다.
# 앞산전망대, 디아크
앞산전망대에서 조우하는 발 아래 펼쳐진 대구 시가지와 불빛으로 수놓인 야경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추석 연휴를 멋지게 장식해 준다.
세계적 건축설계자인 하니 라시드의 예술작품이자 건축물로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수려한 야경이 어우러져 있는 디아크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대구의 밤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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