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소재 우방비치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임원진들은 26일 포항시청의 최웅 부시장을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주거 환경보호와 해양관광도시 포항의 100년 대계를 위해 정당하고 정의로운 주장을 하고 있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부시장은 당장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최 부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빈대교 건설과 관련하여 일부 주민들이 시위를 통해 공사중단과 노선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어떠한 사항이 있더라도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주민들은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면담도 요구했으나 이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28일 시청 앞에서 집단 항의시위를 하기로 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송도해수욕장 쪽에서 영일대해수욕장 쪽으로 도로를 연결하기 위해 고가교인 가칭 동빈대교 건설을 통해 우방비치 앞 삼호로로 연결할 계획인데 반해, 주민들은 생활권과 조망권 등을 침해한다며 포항시 도시계획상인 영일대 해변로로 연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