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청와대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과 오중기 선임행정관 일행이 26일 경북 포항시를 방문해 이강덕 시장과 면담을 갖고 포항지역 공약과 주요 지역현안 살피기에 나섰다.
이날 이 시장은 청와대 비서관 일행에게 대내·외적 저성장기조와 국제적 철강 공급과잉 등 철강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로 인해 지역내 최근 경제상황이 매우 어려운 실정을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포항지역 공약인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강화 지원’ 사업이 조기에 실천될 수 있도록 관심과 추진을 건의했다.
이어 이 시장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견인한 포항지역의 첨단연구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철강산업 이후를 대비한 지역의 미래전략 5대 핵심산업인 ‘바이오·신소재·로봇·해양에너지·ICT융복합산업’의 중앙부처 국비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윤석홍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의 영일만항 건설사업 브리핑과 함께 이 시장은 포항영일만항이 대북방 교역에 대비한 환동해권의 국제물류 거점항만 개발을 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 만큼, 새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연계해 영일만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중점 육성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추진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아울러 영일만항 방문에 동행한 김호섭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포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신약개발의 핵심열쇠로 국가 대형 투자시설의 활용을 통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 연료전지 시장의 확대 전망에 따라 국내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인 포스코에너지의 기술연구소와 생산공장이 포항에 입지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 가능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만큼, ‘포항 수소연료전지 파워밸리 조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날 포항시는 이외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추진과 형산강(구무천) 중금속오염 정화사업, 포항영덕고속도로 건설과 동해중부선 철도 조기 건설 등 주요 SOC 현안사업의 지원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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