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한의대가 설립 6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제2 창학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은 대학부속병원의 전신이며 대학의 모태가 된 ‘제한의원’의 개원년도인 1959년을 대학의 설립연도로 설정하고 2019년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학교법인 이사회와 총동창회, 학교 구성원 등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6일 대학에 따르면 ‘제한의원’은 변정환 박사가 의술을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하고 가전처방을 계승해 제민의 인술을 베풀기 위해 1959년 설립한 이후, 1970년 세계 최초의 현대식 한방병원인 제한한방병원으로 이어졌다. 이후 1980년 단과대학인 대구한의과대학을 시작으로 현재의 대구한의대가 한의학의 세계화와 세계 인류의 복지 향상을 위해 설립됐다.
대구한의대는 설립 이후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화를 선도하는 명문사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는 3개 캠퍼스(수성, 삼성, 오성)에 4개 단과대학 15개 학과, 11개 학부, 26개 전공을 두고 있다. 70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이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구한의대 제공)
대학은 최근 3년간 프라임사업, 코어사업, 대학특성화사업 등 굵직한 대형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특성화된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설립 6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60주년기념사업단’을 구성하고 비전선포식, 역사관 건립,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의학과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한방웰니스산업분야와 미래전략산업인 화장품산업의 특성화로 건학이념을 계승 유지하고 대학의 비전인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화를 선도하는 명품대학으로 새로운 도약을 알린다.
제2 창학을 목표로 대·내외적으로 기금 모금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그 첫걸음으로 지난 25일 학생회 대표들이 축제기간 동안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모금한 300만원을 설립 60주년 기념사업과 학교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전달했다.
변창훈 총장은 “자발적으로 기금 모금에 솔선수범해 참여해 준 학생대표들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 대학구성원의 일원으로서 기금 모금에 동참하겠다”라며,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기부 릴레이가 시작됐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앞으로 2년 동안 설립 60주년 사업을 통한 제2 창학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기금모금을 총동창회, 기업체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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