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지방채무 변화 추이 그래프.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는 올해 남은 지방채 180억 원을 모두 조기 상환해 ‘채무제로 도시’가 됐다고 28일 밝혔다.
민선6기 출범 당시 천안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제5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투자 사업 추진,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지방채 발행 등으로 채무액은 1695억 원에 이르렀다.
채무로 인해 시는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뿐만 아니라, 2011년 감사원의 분식회계운영 지적 등 불건전한 재정운영 문제로 각종 재정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 3년간 ▲재정운용 효율화▲불필요한 재정지출 절감 ▲정부예산 확보 ▲지방채 발행 억제 ▲고금리 지방채 저금리 차환 등 재정 건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시 채무는 2015년 1월 961억 원, 2016년 1월 467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남은 미상환액 180억 원도 갚게 됐다.
이로써 천안시는 연간 수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재정투자 확대로 이어져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지방채 전액 조기상환으로 ‘채무 제로 시대’가 열린 만큼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대형투자사업,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일자리 사업, 복지사업 등에 더욱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100만 도시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해 시민중심 행복천안을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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