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융합서비스 산업 기업 간담회에서 김현철 충청남도 미래성장본부장(가운데)이 충남도의 산업육성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충남도가 산업구조 다변화와 이에 따른 대응전략에 대한 ICT 기업 등 지역 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28일 오후 5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융합서비스 산업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 지역 벤처·중소기업 대표가 참여했다.
김재천 아이솔루션 대표는 “충남은 대기업이 기반이 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납품하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기업을 벗어나면 지원을 받기가 정말 어렵다”며 제조업 위주의 지원책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박건부 써밋디자인 대표는 “최근 사업장 이전을 위해 정책자금 등 기관에 지원신청을 했지만 제조업체가 아니어서 취소됐다”며 힘을 보탰다.
이어 “지난해 충남도의 우수벤처기업에 일부러 도전했다. 신청받는 곳에서 하는 말이 제조업 아니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매출액 기준이 제조업 기준이다 보니 IT기업이 들어갈 틈이 없다”며 “아산시에서 우수기업 인력양성 지원사업 기준이 50명 이상, 매출액 50억 이상이라고 한다. IT기업은 지역에서 10억 매출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및 ICT 산업 육성을 위한 소규모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국진 티이디엠 대표는 “서비스 산업을 위한 소규모 R&D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교육분야 등에서 작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있다. 이런 것이 많아져야 상품이 많아져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소규모 R&D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노진 마실 대표도 “제조업 이후는 문화가 경제가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관광, 먹거리, 볼거리가 남을 것이다. 이것을 풀어가는데 충남도가 기반사업을 육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충청남도 미래성장본부장은 “IT기업 지원을 위한 제도가 마련돼 있다. 이를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할 것”이라며 “서비스 산업 등 작은 R&D가 도의 방침이다. 시범적으로 예산 구조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기업들의 의견을 문서화해 정책 반영 여부를 다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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