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개발 기본계획 조감도.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 젖줄인 신천이 생태·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프로젝트’에 오는 2025년까지 1660억원을 투입해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 대구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신천은 그간 물비린내, 녹조발생 우려 등 문제와 신천대로·신천동안대로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시는 지난 해 신천 생태·문화·관광 자원화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신천 유지용수 확보와 수질개선을 위해 낙동강 물(10만t/일)을 끌어 오고, 생태계 복원과 다양한 역사 문화 공간을 조성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친근한 하천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천 공룡놀이마당’과 ‘신천 역사문화마당’, ‘냉천 지석묘둘레마당’, 서거정 선생이 노래한 대구 10경의 하나인 침산만조에 근거한 ‘침산낙조체험마당’, 신천과 김광석 길을 연결하는 ‘신천녹도’, 수변 공연장을 갖춘 ‘컬러풀 문화마당’, ‘하늘빛 분수’, 칠성시장 부근 둔치에 ‘칠성별빛광장’ 등을 조성한다.
수위유지보도 개량해 악취 발생 원인인 부유물질(슬러지)을 하부로 배출시켜 수질을 개선하고, 어도를 만들어 금호강과 신천 상·하류 간 생태계가 유기적인 연속성을 갖고 다양한 생물종이 회복되도록 할 계획이다.
신천 정체성을 찾기 위한 신천 물길 변천도 조사한다. 일제강점기부터 잘못 기록·인식돼 온 신천의 흐름을 바로잡고 본래 흐름인 유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권영진 시장은 “팔공산과 비슬산이 대구의 허파라면 신천은 대구의 피를 돌리는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신천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맑은 물이 흐르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대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