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27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고양스마트 진로시티 추진에 따른 ‘실리콘밸리路’ 조성 발대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사업은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부지 내 우수 체험처를 분야별로 연결해 체험로를 구성하고 각각의 체험로를 연계한 진로벨트인 ‘실리콘밸리路’를 조성하는 것으로 학생 1만여 명이 진로벨트 내에서 생생한 현장체험이 가능하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실리콘밸리路 발대식을 시작으로 고양시 전 지역이 진로체험 교육장이 되는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스마트 진로시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은 부스형이 아닌 네트워크형으로 개최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진로벨트 내 체험처 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관내 기관 25개소, 상권 체험처 7개소, 기업 4개소, 자율부스 20개, 교육부스 34개가 참여했으며 관내 학생 6천여 명에게 진로체험 교육을 제공했다.
이러한 네트워크형 박람회는 고양시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가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체험처 프로그램과 고양진로체험버스를 패키지로 연결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분야의 진로체험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점 덕분에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이 미리 선택한 분야에 대해 지역사회에 있는 멘토와 고민을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무원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현대모터스튜디오와 자율부스를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학교에만 있다가 밖으로 체험을 나오니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고 다양한 직업들을 알 수 있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양시 청소년진로센터 박준규 센터장은 “그간 관내 여러 곳의 사업장, 현장을 실제적인 학교 밖 진로체험 교실로 탈바꿈하기 위해 시와 교육지원청과 수차례 현장방문하고 프로그램 컨설팅, 안전점검을 거쳤다”며 “그 노력에 힘입어 고양시 자유학년제 대상 학생 약 1만여 명이 현장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진로벨트를 조성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는 발대식에서 고양시 진로교육 홍보대사로 아웃사이더와 장문복을 위촉했다. 앞으로 고양시 청소년들의 진로교육과 세계 속의 고양시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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