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립 영남권 청소년디딤센터, 건립 본격 추진

- 국립중앙센터 이어 전국 두 번째
- 전액 국비, 고학력 전문직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전국 두번째로 유치한 ‘국립 영남권 청소년디딤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국 유일의 치유시설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가 경기도 용인에 있으나 연간 이용규모가 1000여명에 국한되고 접근성도 떨어져 많은 지역 청소년들이 치료 적기를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시책을 추진해 왔고, 여성가족부의 ‘제5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에 ‘국립청소년디딤센터의 전국 확대 계획’에 따라 영남권 디딤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유치과정에서 부지문제 등으로 무산될 위기도 있었지만, 지역 내 국유지를 전수조사해 기재부 소유의 적합부지를 발견, 설득 끝에 유치를 확정짓게 됐다.

 2020년 건립될 청소년디딤센터는 1만5638㎡(4730평) 부지에, 연면적 4600㎡(1391평)규모로 여가부에서 120여억원을 들여 직접 건립한다. 대구시는 20여억원을 들여 진입도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위기 청소년에게 최장 4개월 간 기숙형으로 ‘보호+치료+교육+자립’ 등 종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디딤센터가 개소하게 되면, 인터넷 게임중독, 가출·학업중단 위기 청소년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학업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정상적인 학교·사회생활이 어려운 지역청소년들이 집중치료를 받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전망했다.

 권영진 시장은 “디딤센터 건립을 통해 전문인력으로 일할 70여명의 고학력 청년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며, 연간 50~60억원의 운영비가 전액 국비로 투입되는 만큼,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도권 국립중앙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에 건립되는 디딤센터는 영호남권 및 강원권 일부지역도 담당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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