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석포우체국 송옥분 주무관이 자녀납치·협박 보이스피싱 사기를 예방하고, 고객의 귀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해 봉화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사진=경북우정청 제공)
29일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30분께 봉화석포우체국 송옥분 주무관이 자녀납치·협박 보이스피싱 사기로부터 장모(60·여)씨의 우체국예금 2000만원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이날 우체국을 찾은 장씨는 “아들이 친구의 사채보증을 섰고, 친구가 상환하지 않고 도망을 가 아들이 대신 창고에 잡혀있으니 돈을 빨리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그 말에 속아 2000만원짜리 정기예금을 해약하며 전액 현금으로 줄 것을 송 주무관에게 급히 요구했다.
하지만 송 주무관은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해 현금지급을 요구하는 장씨의 불안한 태도와 이날 함께 우체국을 찾은 배우자의 계속되는 통화에 수상함을 느꼈고, 바로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했다. 이내 송 주무관은 침착한 응대로 이들 부부을 안심시켰으며, 보이스피싱임을 확인 후 우체국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이들 부부가 소중히 모은 재산이 전화금융사기에 속아 한 순간에 날릴 뻔한 순간 이었다.
부부는 송 주무관과 경찰의 설명을 듣고서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리며, 경찰에 의해 안전귀가 조치를 받았다.
봉화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송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경북우정청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추석명절 금융사기 주의보’를 발령, 가두캠페인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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