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 29일 남구 동해면 상정1리 경로당에서 마을 어르신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찾아가는 동경대학(동네경로당 대학)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과정은 포항시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2017년 포항시 우수 평생교육 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사업으로 치매예방을 위한 주산암산교육, 건강체조, 100세 시대 행복한 인생비법, 힐링마술, 노래교실 등 약 3개월에 걸쳐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정기석 포항시 평생학습원장과 시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해 수료하신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수료생 23명을 대표해서 조춘자 어르신이 시장명의 수료증을 받았으며 대학 졸업식처럼 모든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뜻 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수료생 김모(78) 할머니는 “학교도 다녀보지 못했는데 대학을 졸업해서 기분이 무척 좋다면서 추석에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에게 꼭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와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찾아가는 동경대학(동네 경로당 대학)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시켜나감으로써 경로당을 배움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정기석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배움에는 나이가 없으며, 100세 시대에 찾아가는 동네 경로당 대학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 지원과 마을평생교육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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