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1시께 상주시 신봉동 한 아파트에서 A(34·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타살 가능성이 높아 수사에 나섰지만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B씨가 범행 후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한 것을 확인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변사체가 발견된 직후, CCTV 분석 등을 통해 숨진 A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A씨의 집을 출입한 사실과 여러 가지 정황 상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범행 당일인 지난달 28일 밤 B씨가 태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전날인 지난달 27일 B씨가 항공권을 예매한 사실 등을 볼 때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B씨의 소재 확인 과정에서 지난 4일 출입국조회를 통해 출국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B씨에 대해 인터폴을 통한 수배를 요청했으며,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현장 확인 과정에서 피해자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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