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 예우 강화해야…“행안부,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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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주에서 열린 통일서원제 행사에 참석하는 등 울산‧안동지역 등을 찾아 민생현장 소통을 이어간다.
지난달 13일 지역안정 대책 논의을 위해 경북도를 찾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은 오른쪽부터 김관용 경북지사, 김부겸 장관, 김항곤 성주군수, 박보생 김천시장. (사진=일요신문 DB)
김부겸 장관은 13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통일서원제 행사에 참석, 민족염원인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김 장관은 이후 울산으로 이동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울산지방경찰청 및 테크노 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안동의 임청각, 묵계서원, 하회마을을 찾아 전통문화와 청렴‧애국정신을 되새기고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민생현장 방문 첫날 통일전에서 열린 ‘제39회 통일서원제’에 참석한 김 장관은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위해 국민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통일서원제는 신라의 삼국통일 위업을 기리고, 민족의 통일의지로 분단된 조국의 통일실현을 다짐하기 위해 1979년부터 매년 경주시 통일전에서 경북도 주최로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밝히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으로 단호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평화적 해결원칙에 입각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으로 이동한 김 장관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을 방문, 연구원 현황과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연구설비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재난안전 연구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도 격려했다. 이날 울산경찰청도 방문, 치안행정업무 추진상황을 살피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경찰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울산 테크노 산업단지 현장도 찾아 지역산업 현황을 청취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다음날(14일) 안동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상징하는 임청각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김 장관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 및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임청각 복원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김 장관은 일제에 의해 훼손된 임청각을 하루빨리 복원하고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도록 행정안전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후 김 장관은 조선시대 청백리 정신을 실천한 보백당 김계행 선생과 응계 옥고 선생을 봉행하는 묵계서원을 방문, 김계행 선생의 후손 및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시설을 점검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을 찾아 종손, 보존회 등 관계자를 격려하고, 문화재 보존대책을 점검한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화재 등으로 문화유산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관기관 간 협조를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cch@ilyodg.co.kr